호르무즈 긴장에 원유시장 출렁…브렌트 82달러 돌파
핵심 요약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선별 통항 입법 추진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3.8%, WTI는 2.8% 오르며 각각 배럴당 82.49달러와 77.29달러에 마감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정부군 기지 공격도 홍해 항로의 위험을 다시 부각했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하면서 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8% 상승한 배럴당 82.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도 지정학적 긴장에 반응해 다우지수가 0.9%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8% 오른 배럴당 77.29달러로 마감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가 검토하는 법안에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포함한 적대국 소속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초안은 전문가 검토 단계로, 의회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의견 제출을 요청했다.
예멘에서 후티 반군과 정부군의 무력 충돌이 다시 벌어진 점도 원유 가격에 상승 압력을 더했다. 후티 반군은 마리브주와 하드라마우트주의 정부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군 병사 최소 3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홍해 항로를 둘러싼 긴장이 다시 부각되면서 원유시장에서는 운송 위험에 대한 경계도 커졌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자신들이 장악한 사나 공항 공습의 배후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지목한 뒤 휴전 종료와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이후 홍해에서 사우디 선박을 공격해 왔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행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협상 지연과 예멘의 충돌 재개가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의 긴장을 동시에 높이는 흐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