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긴장에 비트코인 6만3933달러로 하락
핵심 요약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협상이 교착되면서 비트코인이 6만3933달러로 하락했다. 이더리움과 바이낸스코인, 리플 등 주요 가상자산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해협 재개방 조건을 둘러싼 대립과 원유 공급 위축 속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88달러까지 올랐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이면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11일 오전 8시18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63% 하락한 6만3933달러에 거래됐다. 해협 재개방 조건을 둘러싼 양국의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유 가격까지 오르면서 에너지와 금융시장 전반의 부담이 커진 모습이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시가총액 상위권 가상자산도 동반 하락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17% 내린 1873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코인은 0.92% 떨어진 599달러, 리플은 2.12% 하락한 1.01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주요 종목 가운데 이더리움과 리플의 하락률은 2%를 넘어섰고, 바이낸스코인도 약세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협상의 핵심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재개방하기 위한 조건이다.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와 제재 해제,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조건을 유지하는 한편 오만과는 안전 항로 확보를 위한 협상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해협 문제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도 제한적인 항로 논의는 병행되고 있는 셈이다.
양측의 대립은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브렌트유는 10일 현지 시각 약 5% 상승해 배럴당 88달러, 원화로 12만4819원까지 올랐다. 여기에 후티 반군의 공격과 이란의 원유 수출 위축이 겹치면서 에너지 시장의 부담이 금융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협상 교착과 원유 공급 관련 압박이 동시에 지속되는 구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