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긴장에 뉴욕 3대 지수 동반 약세
핵심 요약
중동 긴장과 고용보고서 대기 심리가 겹치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82.49달러까지 올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예상치를 밑돌았고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은 급락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4.02포인트(0.85%) 떨어진 5만3885.1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59포인트(0.18%) 내린 7709.96, 나스닥종합지수는 15.09포인트(0.06%) 밀린 2만6348.35로 거래를 마쳤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가 미국과 이스라엘 등 적대국 소속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하면서 해협 재개방 협상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 이란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입구의 ‘적대적 목표물’을 공격했다는 소식도 군사적 긴장감을 높였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보다 3.8% 오른 배럴당 82.49달러에 마감했다.
유가 상승은 물가 압력을 키우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부담을 줬다. UBS의 울리케 호프만-부르하르디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 경제지표의 견조한 흐름과 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 연준의 매파적 금리 경로가 시장에 반영될 경우 단기 위험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7일 공개되는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로 향했다.
고용시장의 선행 흐름을 보여주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주 연속 20만 건을 밑돌았다. 지난주인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청구 건수는 19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000건 늘었지만 전문가 예상치 20만4000건에는 못 미쳤다. 종목별로는 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메모리반도체 업체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이 각각 6.81%, 13.03%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