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멈춘 해리성 장애 사연자, 새 일상 공개
핵심 요약
해리성 장애를 겪는 헬스 트레이너가 약 1년 만에 방송에 다시 출연한다. 가슴 성형수술을 포기하고 여성호르몬 투여를 중단한 뒤 헬스 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검사에서는 5~7개의 인격이 확인돼 기억 상실에 대한 두려움은 남아 있다.
해리성 장애로 여러 인격을 경험하며 정체성 혼란을 호소했던 헬스 트레이너가 약 1년 만에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다시 찾는다. 10일 오후 8시 방송되는 377회에서 그는 시청자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고민하던 가슴 성형수술을 받지 않고 여성호르몬 투여도 중단한 이후의 생활을 공개한다.
현재 그는 헬스장과 펜션을 결합한 형태의 ‘헬스 스테이’를 운영하며 새로운 일상을 꾸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검사에서는 여전히 5~7개의 인격이 존재한다는 결과를 받았다. 또 다른 인격이 나타나는 동안의 기억을 자신이 잃을 수 있다는 점도 두려움으로 남아 있다. 생활 방식은 달라졌지만 자신의 상태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지난해 방송에서 피트니스 프로선수로 생활하는 인격과 어린 시절을 담당하는 여성 인격, 이들을 관리하는 인격까지 모두 세 개의 인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여성 인격의 영향으로 가슴과 얼굴 성형수술을 고민하고 여성호르몬을 투여하고 있었으며, 수술을 받은 뒤에도 사회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불안하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가족과 치료를 둘러싼 사정도 공개된 바 있다. 그는 2008년 결혼해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으며, 아내는 그의 상황을 알게 된 뒤 곁에서 치료 과정을 함께해 왔다. 이번 방송에서는 과거 출연자들의 이후 삶을 다루는 가운데 그의 변화와 남아 있는 어려움이 함께 소개된다. 그는 자신을 낯설거나 무서운 사람으로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여 달라는 바람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