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팹 2029년 첫 완공 추진
핵심 요약
정부가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팹을 2029년까지 완공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광주 군 공항 기능은 2028년 중반까지 다른 군기지로 임시 배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서남권에 총 800조원을 투자해 팹 4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가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을 2029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를 보고하고,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산업단지 계획 수립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부지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광주 군 공항 기지 기능을 2028년 중반까지 다른 군기지로 임시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군 공항 이전을 클러스터 조성의 선결 과제로 정하고, 기존 부지를 반도체 산업단지로 조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방부에 임시 배치 작업을 주문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참여 기업은 부지와 기반시설 확보 상황을 함께 점검하기로 했다.
전력과 용수 공급은 클러스터 가동을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정부가 서남권에 들어설 반도체 팹 4기의 가동 수요를 점검한 결과 필요한 전력은 약 6.3GW, 산업용수는 하루 65만톤으로 산정됐다. 지역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 열병합 액화천연가스 발전을 활용하고 지중선로 공사 기간을 줄여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서남권에 총 800조원을 투자해 메모리 반도체 팹을 각각 2기씩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정부는 10일 열린 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사업 집행 속도를 높이기로 했으며, 앞으로 군 공항 기능의 임시 이전과 국가산업단지 계획, 전력·용수 공급 대책을 병행해 2029년 1차 완공 일정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