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팹 2029년 첫 가동 기반 구축
핵심 요약
정부가 호남 반도체 팹의 2029년 1차 완공 목표를 처음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4기의 팹 건설을 추진하고 정부는 부지·전력·용수 확보를 지원한다. 광주 군 공항 기능의 임시 배치와 1조원 이상 규모 용수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추진된다.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2029년 반도체 팹 1차 완공을 추진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날 진행된 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를 보고했다. 호남 팹의 구체적인 완공 목표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호남에 각각 2기씩 모두 4기의 반도체 팹을 건설하는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산단 계획 수립을 신속히 진행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업은 부지와 기반시설 확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업을 조기에 본궤도에 올려 클러스터 가동 시점을 앞당기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전력과 용수 공급 대책도 함께 추진된다. 전력은 지역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인 ESS, 열병합 및 액화천연가스 발전을 활용해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중심으로 1단계 지중선로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클러스터 부지로 지정된 광주 군 공항 기능은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 공항에 임시 배치하며, 광주 군 공항 임시 배치와 무안 군 공항 착공을 동시에 시행한다.
정부는 이르면 25일 국무회의에서 호남 반도체 산단 용수 인프라 확충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에 필요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려면 공사비만 1조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기반시설 공정 단축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9년 1차 완공 목표를 뒷받침할 부지·전력·용수 여건이 단계적으로 갖춰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