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산단 전력 공급 2028년 말 시작
핵심 요약
호남 반도체 산단의 1단계 전력 공급이 기존 계획보다 1년 빠른 2028년 말 시작된다. 신장성~신광주 송전선로 등 기존 전력망과 신규 연결 선로를 함께 활용한다. 정부는 특별법 제정과 주말·야간 공사를 통해 인허가와 공사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의 1단계 전력 공급 시점을 2028년 말로 앞당긴다. 기존 목표였던 2029년 말보다 1년 이른 일정이다. 광주 군공항 부지를 활용한 산단 조성과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이 빨라지면서, 2030년 가동 계획에 맞춰 잡았던 전력망 구축 일정도 조정됐다.
1단계 전력은 산단 예정지 인근의 345㎸ 신장성~신광주 송전선로를 비롯한 기존 전력망을 활용해 공급한다. 현재 건설 중인 신장성변전소와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를 잇는 신규 송전망에서 선로를 분기해 산단까지 전력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기후부는 지난 7월 1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한국전력공사와 세부 공급 방안을 논의해 잠정안을 마련했다.
신규 송전선로는 지방도 49호선인 빛가람장성로와 황룡강변을 따라 설치하는 방안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 민가를 지나는 노선은 주민 민원으로 공사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어 하천과 지방도 부지를 활용하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8월 10일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광주 기지 기능을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공항에 임시 배치하고 전력과 용수 공급 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일정 단축의 핵심 과제는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를 줄이고 실제 공사 기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정부는 관련 절차 간소화와 전력·용수·교통 기반시설, 주거·교육 여건의 신속한 조성을 담은 메가특구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추진한다. 기후부는 주말 작업을 이어가고 필요하면 야간 공사도 병행해 1단계 송전망을 목표 시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