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산단 속도전…광주 첫 팹 2029년 목표
핵심 요약
정부가 광주 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2029년 첫 팹 완공을 추진한다. 2028년 중순까지 군공항 기능을 임시 배치하고 부지 인도 직후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전력망을 확충하고 2030년까지 하루 65만t의 용수를 확보한다.
정부가 광주 군공항 부지를 중심으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 2028년 중순까지 광주기지 기능을 다른 군기지에 임시 배치하고, 부지를 인도받는 즉시 반도체 팹 건축 공사를 시작해 2029년 1차 공장을 완공한다는 목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제35회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광주 군공항은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됐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 시행을 맡는다. 정부는 올해 10월 반도체 기업 입주 협약을 추진하고, 11~12월에는 산업단지 조성 관련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절차를 밟는다. 내년부터 인허가와 설계, 부지 이전·인도를 병행하고 영내 탄약고를 비롯한 침수 지역과 연약 지반의 정비 공사도 동시에 진행한다.
광주기지 기능의 임시 배치와 함께 새 이전지인 무안 군공항 공사를 추진해 임시 운영 기간을 최소화한다. 재정경제부와 국방부, 국토교통부, 기획예산처, 외교부, 국가안보실 등 관계 기관은 예산 확보와 법령 개정, 대미 협의 등을 지원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2차 점검회의에서 부지와 기반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일본 구마모토에 못지않은 속도로 사업을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산업단지 가동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기반도 함께 확충한다. 전력은 지역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열병합·LNG 발전을 활용하고, 신장성·신광주 분기에서 산단까지 이어지는 약 23㎞ 규모의 1단계 지중선로 공사 기간을 단축한다. 용수는 2030년까지 동복·주암댐에서 하루 35만t, 하수재이용수와 나주댐에서 하루 30만t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총 65만t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