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경선 앞두고 PK 당원들 정청래 지원 결집
핵심 요약
부산·경남 민주당 당원 100여 명이 광주에서 정청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참석자들은 친노·친문·친명 정체성을 함께 내세우며 호남 당원들의 선택을 호소했다. 전체 권리당원의 32.9%가 걸린 호남 경선이 초접전 당권 경쟁의 최대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의 호남 순회경선을 앞두고 부산·경남 지역 당원 100여 명이 7일 광주에서 정청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호남 당원들에게 정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행사에 앞서서는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석자들은 ‘빛고을에 보내는 편지’라는 회견문을 통해 노무현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사모에서 활동한 친노이자 박근혜 정권 탄핵과 문재인 정부 출범에 힘을 보탠 친문이며, 이재명 당 대표를 지키고 이재명 정부 탄생에 참여한 친명이라고 자신들을 규정했다. 회견은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며 마무리됐다.
이들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근거 없는 폭로와 계파 갈등, 줄 세우기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당원 1인 1표제를 지켜온 정 후보가 당 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도 지난 2일 페이스북에서 부울경과 충청의 노사모 회원들에게 호남 지인들을 상대로 지지를 요청해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번 선언은 이달 1~2일 충청과 부울경에서 진행된 첫 주말 순회경선에서 정 후보와 김 후보의 격차가 0.99%포인트에 그친 가운데 나왔다. 15일 경선이 열리는 전남·광주와 전북의 권리당원은 약 51만 명으로 전체의 32.9%를 차지한다. 친노·친문 당원들이 이재명 대통령 지지 정체성까지 함께 내세운 것은 김 후보가 TV 토론회 등에서 제기한 ‘명청대전’ 재연 공세와 정 후보를 둘러싼 반명 구도에 대응하며 호남 표심을 결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