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경선 앞두고 국정과제 공방 격화
핵심 요약
송영길 후보가 정청래 후보의 국정과제 이해도와 토론 태도를 비판했다. 양측은 이재명 정부의 제1호 국정과제와 당대표 연임 질문을 놓고 충돌했다. 호남 지역 경선을 앞두고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송영길 후보가 11일 정청래 후보의 국정과제 이해도와 토론 태도를 동시에 문제 삼았다. 송 후보는 전날 광주방송(KBC) 후보 토론회에서 정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제1호 국정과제를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며, 호남 지역 경선을 앞두고 구호보다 실력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토론에서 송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개수와 첫 번째 과제를 물었다. 정 후보는 당대표 재임 중 내란 청산을 제1호 과제로 생각했고 당이 정부의 과제 이행에 충분히 협력했다고 답했다. 송 후보는 전체 국정과제가 123개이며 제1호 과제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정 후보가 송 후보의 발언을 여러 차례 끊으며 공방이 이어졌다.
주도권 토론에서도 양측의 충돌이 빚어졌다. 송 후보는 정 후보에게 당대표 연임에 나선 이유를 물었지만, 정 후보는 자신의 답변 시간을 김민석 후보에 관한 질문에 사용했다. 송 후보가 거듭 답변을 요구했으나 정 후보는 해당 질문에 응하지 않았다. 송 후보 측은 국정과제 보고회에 당대표로 참석했던 정 후보가 핵심 내용을 알지 못했고, 질문에도 성실히 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호남에서 지지를 호소하면서도 5·18 정신이 국정과제 1호로 정해진 이유를 모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송 후보 캠프도 정 후보가 불성실한 답변과 동문서답, 상대 발언을 끊는 태도로 토론회의 수준을 떨어뜨렸으며 당원의 판단 기회까지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남은 토론회에서는 충실한 답변과 신사적인 태도를 보여 달라고 정 후보에게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