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용인 반도체 산단 전력망 구축 본격화
핵심 요약
호남권과 용인 반도체 산단의 단계별 전력공급 협약 3건이 체결됐다. 호남권에는 6GW 이상, 용인에는 2041년까지 14GW 이상의 공급체계가 구축된다. 신규 선로와 변전소, LNG 발전소를 활용해 팹 건설 일정에 맞춘 전력 확보를 추진한다.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공사,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호남권과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12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에서 호남권 산단 협약 1건과 용인 국가산단·일반산단 협약 2건을 체결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관련 전력설비의 인허가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도록 협조한다.
호남권 산단의 예상 전력수요는 6GW 이상이다. 초기 팹 가동에 맞춰 약 3GW를 공급할 1단계 설비를 먼저 구축한 뒤 변전소 1곳과 추가 선로를 더해 누적 공급능력을 6GW 이상으로 높인다. 첫 공급선로는 신장성-신광주 선로에서 분기해 산단까지 연결하며, 후속 선로는 기술검토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 1단계 비용은 사용 비중에 따라 공공과 민간이 나눠 부담하고, 민간 몫 일부에는 11일 시행된 반도체특별법을 토대로 국가재정 지원을 추진한다.
용인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에서는 올해 7월 일반산단 초기 공급을 시작으로 2041년까지 14GW 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국가산단의 6개 팹에는 2032년까지 인근 단거리 선로와 노후 석탄발전 대체물량을 활용한 1GW급 LNG 발전소 3기로 초기 전력을 공급한다. 2035년까지 기존 선로 용량을 늘려 추가 수요에 대응하고, 최종적으로 동해안과 중부권 발전력을 끌어오는 공급선로를 구축한다.
일반산단은 올해 7월 준공된 신안성변전소와 동용인변전소를 잇는 송전선로를 통해 1단계 전력을 공급받는다. 이어 2031년과 2032년에 산단 인근 선로와 동해안 공급선로를 조기에 구축한다. 이번 조치는 6월 29일 제시된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5년 안에 메모리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고 최종 팹 완공 시점을 앞당기는 계획의 이행 기반을 구체화한 것이다. 용인 일반산단의 2024년 11월 협약은 일부 변경됐고, 국가산단 2단계 협약은 새로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