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결혼설에 마데이라 대성당 2천명 운집
핵심 요약
호날두가 약혼녀와 결혼한다는 소문에 마데이라섬 대성당으로 2천여 명이 몰렸다. 실제 결혼식의 주인공은 호날두와 무관한 일반인 예비부부였다. 성당 관계자가 사실관계를 알리고 팬들을 돌려보낸 뒤 소동이 끝났다.
포르투갈 마데이라섬의 한 대성당에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혼식을 보려는 인파 2천여 명이 몰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호날두가 약혼녀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이곳에서 예식을 치른다는 소문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면서 축구 팬과 취재진이 성당 앞 광장과 주변 도로를 가득 메웠다. 그러나 이날 예정된 결혼식은 호날두와 무관한 일반인 예비부부의 예식이었다.
사람들은 결혼식 주인공을 확인하려 성당 주변에서 기다렸지만, 현장에 도착한 신부는 소문의 당사자인 로드리게스가 아닌 일반인 여성이었다. 호날두를 보기 위해 모인 팬들이 입구 주변까지 밀집하면서 실제로 예식을 올릴 신랑과 신부는 성당 안으로 들어가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두 사람의 결혼식 장소가 뜻밖의 군중으로 혼잡해지면서 예식 시작 전부터 당사자들이 곤욕을 치렀다.
이번 소동은 호날두와 로드리게스가 마데이라섬의 해당 대성당에서 결혼한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SNS 등을 타고 빠르게 퍼지면서 시작됐다. 호날두는 과거 국내에서 예정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팬들 사이에서 이른바 ‘노쇼’ 논란의 중심에 선 적이 있다. 이번에는 실제 일정과 관계없는 결혼설 때문에 행사장에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 겹치며 또 다른 노쇼 소동으로 번졌다.
혼란은 예식을 집전한 성당 관계자가 현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이날 결혼식이 호날두와 아무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알린 뒤에야 가라앉았다. 안내를 들은 팬들이 자리를 떠나면서 성당을 둘러싼 소동도 일단락됐다. 결국 온라인에서 시작된 근거 없는 결혼식 소문은 대규모 인파를 움직였고, 호날두와 아무 관계가 없는 실제 예비부부가 자신들의 예식 당일 예상치 못한 불편을 겪는 결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