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 선거 개편 속 대표팀 임시 사령탑 물색
핵심 요약
대한축구협회가 연내 차기 회장 선거와 대표팀 임시 감독 선임을 함께 추진한다. 회장 선거인단은 2만 명 안팎으로 확대되고 온라인 투표 도입이 검토된다. 임시 감독은 하반기 A매치 6경기를 지휘하며 성적에 따라 정식 사령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공석인 회장과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동시에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협회는 K-축구 혁신위원회의 권고를 받아 선거 관련 정관을 개정하고 늦어도 연말까지 차기 회장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대표팀은 올해 여섯 차례 평가전을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하기 위해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회장 선거인단은 기존 200여 명에서 전문 선수와 동호인, 지도자, 등록심판 등을 포함한 2만 명 안팎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규모 참여에 맞춰 전자·온라인 투표 도입도 실무 검토 대상에 올랐다. 그러나 만 70세 미만으로 제한된 후보 등록 규정 때문에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과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은 출마할 수 없다. 박지성·이영표도 혁신위 활동의 진정성을 이유로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몽규 전 회장은 지난 5월 사퇴 의사를 밝히며 14년간의 재임을 마쳤고, 홍명보 전 감독도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 뒤 물러났다. 대표팀은 2027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지만 회장 부재 상태에서 정식 감독을 뽑는 데 부담을 안고 있다. 임시 감독 지원자는 5명 이상 7명 이하의 코칭스태프를 함께 구성해야 하며, 거스 포옛 전 전북 감독 등 국내외 지도자들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시 감독은 9월부터 11월까지 A매치 6경기를 지휘한다. 대표팀은 9월 24일 에콰도르, 28일 우루과이, 10월 2일 베네수엘라, 6일 우즈베키스탄과 맞붙고 11월 두 경기의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여섯 경기의 성적에 따라 정식 감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혁신위는 이번 인선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향후 감독 선임 기구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일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