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혈당·흡연 관리, 치매 없는 기간 13년 늘려
핵심 요약
중년부터 고혈압·당뇨·흡연을 피하면 치매 없는 기간이 평균 13년 늘어났다. 위험 인자가 없는 여성은 약 31년, 남성은 약 29년간 치매 없이 지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은 위험 인자 수와 관계없이 남성보다 치매 없는 기간이 길었다.
중년부터 정상 혈압과 혈당을 유지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치매 없이 지내는 기간이 평균 13년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칭화대와 미국 뉴욕대 의대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48세부터 고혈압·당뇨·흡연이라는 세 가지 위험 인자를 관리할 경우 여성은 87세, 남성은 85세까지 치매 없는 삶을 기대할 수 있다고 9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치매가 없는 평균 56세 남녀 1만2409명을 대상으로 세 위험 인자와 치매 발생의 관계를 분석했다. 세 가지를 모두 보유한 여성은 추적 관찰을 시작한 뒤 평균 18.1년 동안 치매가 발병하지 않았고, 같은 조건의 남성은 평균 16.6년으로 집계됐다. 위험 인자가 전혀 없는 집단은 세 가지를 모두 가진 집단보다 치매 없이 사는 기간이 약 13년 길었다.
이번 분석에는 1986년부터 수십 년에 걸쳐 중년기의 혈관 위험 인자와 치매 발생을 추적한 ‘지역사회 동맥경화 위험’ 코호트 자료가 활용됐다. 연구에는 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대 의대,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대, 미국 국립 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 미네소타대, 미시시피대 의대도 참여했다. 결과는 국제 의학 학술지 ‘신경학 오픈 액세스’ 8월 5일 자에 게재됐다.
세 위험 인자를 모두 피한 경우 중년 이후 치매 없이 지내는 기간은 여성 약 31년, 남성 약 29년으로 분석됐다. 연구 대상자의 출발 연령이 평균 56세였다는 점을 적용하면 여성은 87세, 남성은 85세에 해당한다. 위험 인자를 몇 개 보유했는지와 관계없이 여성의 치매 없는 기간은 남성보다 길었으며, 분석 결과는 중년기 혈압과 혈당 관리 및 금연 여부에 따른 차이를 수치로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