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노후 석비 2000여기 정비 착수
핵심 요약
대전·서울현충원의 노후 석비 2000여기가 세척과 재도색을 거쳐 정비된다. 참배객 동선과 셔틀버스 대기 공간에 스마트 그늘막 15개가 설치된다. 조성 70여년을 맞은 서울현충원과 늘어나는 무연고 묘역의 관리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하나금융이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과 서울현충원 장병 묘역의 참배 환경을 개선한다. 두 국립묘지에 있는 노후 석비 2000여기를 대상으로 묵은 오염을 제거하고 글자와 표면을 새로 도색하는 등 전반적인 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관리가 필요한 묘역을 손질해 국가유공자를 기리는 공간의 정돈된 모습을 되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배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스마트 그늘막도 설치한다. 대전현충원에는 10개, 서울현충원에는 5개를 마련하며, 참배객이 주로 오가는 이동 동선과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공간 등에 배치한다. 그늘막은 태양광을 이용하는 친환경 설비로, 온도와 풍속을 자동 감지해 열고 닫을 수 있으며 원격 제어 기능도 갖춘다.
서울현충원은 조성된 지 70여년이 지나면서 손질이 필요한 석비가 많은 상황이다. 세월이 흐르며 석비 표면에 오염이 쌓이고 도색이 낡은 데다, 국가유공자의 직계 유족이 사망하면서 돌볼 가족이 없는 무연고 묘역도 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노후 시설 정비와 함께 관리 여건이 취약해진 묘역까지 살피는 데 의미가 있다.
석비 정비와 편의시설 확충이 함께 이뤄지면 묘역의 보존 상태뿐 아니라 참배객이 현충원을 이용하는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국가유공자의 희생이 오늘의 한국을 만든 소중한 토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해서 실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