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부분파업 6시간으로 수위 높인다
핵심 요약
현대차 노조가 12일부터 부분파업을 재개해 근무조별 파업 시간을 최대 6시간으로 확대한다. 지난달 9일간의 부분파업으로 4만2000대 이상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노사의 임금·성과급 격차와 회사의 추가 제시 여부가 교섭 재개의 핵심 변수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여름휴가 직후 부분파업을 재개하며 생산라인 가동 중단 시간을 최대 6시간까지 늘린다. 지난달 9일에 걸친 부분파업으로 4만2000대 이상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상황에서 본교섭이 다시 열리지 않으면 생산 차질 규모가 한층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12일과 13일 근무조별로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14일에는 파업 시간을 6시간으로 확대하고 18일에도 6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18일 차기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이후 투쟁 계획을 논의한다. 다만 본교섭이 재개되면 교섭 당일 파업을 유보하기로 해 협상 여지는 남겨뒀다.
노조는 지난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근무조별 하루 2시간씩 생산라인을 멈췄고, 20일부터 22일과 29일부터 31일에는 중단 시간을 하루 4시간으로 늘렸다. 7월 초부터는 연장근로와 토요일 특근도 거부했다. 휴가 전까지 이어진 총 9일간의 부분파업으로 발생한 생산 차질은 4만2000대를 넘어섰다.
노사는 임금과 성과급뿐 아니라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법제화 이전의 사전 합의, 상여금 인상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에 1000만원 추가 지급, 주식 15주를 제시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한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는 노조가 별도 요구안을 정리하면 임금과 성과금 추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의 수정안 제시 여부와 본교섭 재개 시점이 향후 파업 수위를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