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실적 압박 속 루이지애나 투자 본격화
핵심 요약
현대제철이 2029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루이지애나에 8조3000억 원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한다. 2분기 영업이익은 57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3% 감소했고 외부 차입도 늘었다. 하반기에는 AI·전력 인프라와 차세대 원전용 철강 소재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

현대제철이 국내 건설 경기 침체와 글로벌 철강 관세 강화로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미국 제철소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한다. 포스코와 함께 루이지애나주 도날드슨빌에 연산 270만 톤 규모의 전기로 일관 제철소를 신설하며, 총사업비 58억 달러(약 8조3000억 원)를 투입해 2029년 가동할 계획이다.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6조107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77억 원으로 43.3% 감소해 시장 전망 평균인 759억 원을 밑돌았다. 봉형강 중심의 판매 증가와 주요 제품 가격 인상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157억 원보다는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734억 원으로 전년보다 11.2% 줄었다.
대규모 투자는 외부 차입을 중심으로 집행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상반기 9951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시작했으며 2028년까지 투자를 이어간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272억 원을 기록했고, 6월 말 순차입금은 7조5144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508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73.6%에서 75.6%로 2%포인트 상승했다.
하반기에는 AI와 에너지 산업용 핵심 소재 판매를 늘려 수익성과 성장 기반을 함께 강화한다.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인프라 수요와 반도체 팹 조기 완공·추가 투자에 맞춰 수주를 확대하고, 연초 구성한 전력 인프라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이미 확보한 신규 데이터센터 7곳의 철강재 공급 성과를 넓힐 계획이다. 차세대 원전용 격납용기 고사양 후판은 개발과 양산 체계 구축을 마쳤으며 올해 3분기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