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지누스 충격에도 본업 성장세 지속
핵심 요약
NH투자증권은 지누스 부진에 따른 현대백화점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2분기 연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백화점과 면세점 자체 실적은 호조를 보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5% 낮춘 18만원으로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 자회사 지누스의 실적 부진으로 촉발된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가치에 비해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백화점과 면세점의 경쟁력, 낮아진 주가수익비율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지누스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25% 낮춘 18만원으로 조정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한 1조681억원, 영업이익은 8.7% 줄어든 793억원이었다. 두 지표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부진의 주된 원인은 지누스의 대규모 영업손실이었다. 지누스를 제외한 백화점과 면세점은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17%를 기록했다.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은 내국인 매출 증가와 방한 외국인 유입이 함께 실적을 끌어올렸으며,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었다. 면세점도 인천국제공항 DF2 권역을 연 직후 흑자로 전환해 사업 구조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누스의 시가총액과 현대백화점의 보유 지분율을 감안하면 지누스가 전체 기업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증시 조정과 주가 급락으로 현대백화점의 2026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9.2배까지 낮아졌다.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른 수혜가 이어지는 가운데 면세점 영업이익은 2027년 연간 4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