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재평가 시점 4분기로 늦춰지나
핵심 요약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가 24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낮아졌지만 매수 의견은 유지됐다. 외국인 매출 비중 상승과 내수 소비 확대를 바탕으로 한 장기 성장 전망은 유효하다. 3분기에는 증시 변동성이 부담이지만 4분기부터 주가 재평가가 재개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현대백화점의 장기 성장 전망은 유지됐지만 단기 주가는 증시 변동성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투자증권은 6일 현대백화점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낮췄다. 지난 7월 증시 조정으로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의 격차가 확대된 상황을 반영한 조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전날 11만100원에 거래를 마쳐 새 목표주가까지 약 73%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7월 외국인 매출 비중은 9%로 1년 전보다 3.5%포인트 높아졌으며, 일본 백화점 업계와의 차이도 1∼2%포인트로 좁혀졌다. 구조적인 소득 증가에 따른 내수 소비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성장이 이어지는 만큼 장기적인 기업가치 재평가 논리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7월 백화점주 조정에는 증시의 강한 하락으로 자산 가격 상승이 소비에 미치는 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성과급을 중심으로 소득이 늘어나는 국면에서는 소득 효과가 비는 3분기까지 자산 효과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3분기 백화점 주가는 단기적으로 증시 방향과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적은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 현대백화점의 2분기 총매출액은 2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93억원으로 9% 감소해 시장 평균 전망치 864억원을 소폭 밑돌았다.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17%로 견조했으나 삼성전자 판촉 행사로 마진이 낮은 가전 매출 비중이 일시적으로 늘었다. 4분기에는 소득 효과가 다시 커지면서 소비 둔화 우려가 완화되고 주가 재평가가 재개될 여지가 있어, 상승 방향은 유지된 채 시점만 늦춰진 흐름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