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수익성 주춤…목표주가 20만원
핵심 요약
현대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은 79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낮추면서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소비심리와 외국인 매출, 연말 선수요가 4분기 기존점 성장의 변수로 꼽혔다.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 감소했다. 시장 기대치인 86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키움증권은 실적 부진과 수익성 전망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기업가치 대비 가격 매력이 커졌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화점 부문은 지난 6~7월 주요 가전 브랜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패션 매출이 둔화하면서 기대했던 수익성을 달성하지 못했다. 지누스의 영업적자도 1분기와 비교해 뚜렷하게 줄지 않았다. 관세환급금으로 발생한 일회성 수익 141억원을 제외하면 체화재고 소진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지누스의 영업적자는 전 분기보다 107억원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898억원으로 제시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5% 늘어난 규모지만 기존 전망보다는 11% 낮다. 관세환급금 효과를 제외한 지누스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백화점 역시 가전 행사 종료 뒤 패션 매출 회복이 더디게 나타난 점이 전망치 하향에 반영됐다. 지난달 국내 증시 급락으로 자산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백화점 업체의 주가 조정을 불러온 요인으로 지목됐다.
향후 실적에는 소비심리와 외국인 매출 흐름이 변수로 꼽혔다. 최근 코스피가 반등하는 가운데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10포인트를 웃돌았고 외국인 매출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내년 1분기 국내 주요 기업의 상여금 지급을 앞두고 연말로 갈수록 선수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4분기부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