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 190억원 국책과제 주관…美 조선소서 자율주행 실증
핵심 요약
현대무벡스가 190억원 규모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초대형 선박 블록 자율주행 운반 기술을 개발한다.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와 협력해 현지 조선소에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8개 기관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현대무벡스가 조선소에서 초대형 선박 블록을 자율주행으로 운반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미국 현지 실증에 나선다. 이 회사는 28일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조선해양산업기술개발사업의 신규 과제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과제명은 '스마트 선박 제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초대형 블록 운반용 지능형 자율주행 트랜스포터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이며, 정부 지원금 190억원을 포함해 42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과제에는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등 대형 조선사 4곳을 포함해 총 8개 기관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현대무벡스는 35년 이상 스마트 물류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AI·로봇 기반 자율주행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관기관 자리를 따냈다. 개발 범위는 △초중량 자율주행 이송 로봇 △통합 관제 및 가상 주행 검증 △AI 기반 블록 운반 안정성 시뮬레이션 △해외 실증 지원 시나리오 등이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인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와 기술협력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SwRI는 미 국방부, 항공우주국(NASA), 에너지부 등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의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무벡스는 미국 조선소에서 자율주행 트랜스포터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무벡스는 앞서 2024년 산업부 공모 '초대형·초정밀 AMR 플랫폼 설계와 구동 모듈 실증 사업' 주관사로 선정돼 2027년까지 10t 이상 고중량 이송용 자율주행모바일로봇(AMR)을 개발 중이다. 이번 과제와 시너지를 내 조선 공정 운송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미 간 조선 협력 사업 참여를 뜻깊게 생각한다"며 "AI와 로봇을 접목한 자율 운반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