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성기 주역들, 지도자로 다시 뭉쳤다
핵심 요약
현대모비스의 황금기를 함께한 양동근 감독과 함지훈 코치가 지도자로 다시 호흡을 맞춘다. 원클럽맨 출신 박구영 수석코치까지 합류해 2026~2027시즌 코칭스태프의 중심을 이룬다. 새 빅맨 김경원의 활용과 국내 선수 출전 시간 확보가 다음 시즌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양동근 감독과 함지훈 코치가 지도자로 다시 호흡을 맞춘다. 필리핀 전지훈련을 지휘 중인 양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고 6월 코치로 합류한 함 코치가 자신의 농구를 가장 잘 이해하는 조력자라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양 감독을 중심으로 박구영 수석코치, 함지훈·박병우 코치가 함께하는 2026~2027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쳤다.
양 감독은 가드에게 요구하는 역할과 빅맨의 움직임이 어떻게 이어져야 하는지를 함 코치가 정확히 알고 있어 팀의 빅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감독과 코치로 직함은 달라졌지만 후배들에게 끊임없이 의견을 전달하던 선수 시절과 관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선수단도 반복 훈련을 처음 접하는 것처럼 소화하고 모든 동작에 열정을 쏟으며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다.
세 지도자는 현대모비스에서만 현역 생활을 이어간 원클럽맨이다. 2004년 입단한 양 감독은 16년간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각각 6차례 우승했고, 2007년 입단해 18시즌을 뛴 함 코치는 챔피언결정전 우승 5회와 2009~2010시즌 정규리그·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다. 박 수석코치도 두 사람과 오랫동안 손발을 맞추며 챔피언결정전 3연패에 힘을 보탰다. 양 감독은 은퇴 뒤 코치와 수석코치를 거쳐 지난해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함 코치의 합류와 함께 새 빅맨 김경원의 활용법도 과제로 떠올랐다. 신장 198㎝인 김경원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안양 KGC인삼공사에 지명돼 정관장에서 6시즌을 보낸 뒤 지난달 트레이드로 현대모비스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45경기에서 평균 3.7점과 2.6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양 감독은 기대 이상의 태도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는 다음 시즌에는 국내 빅맨의 출전 시간 확보가 변수다. 코칭스태프는 함 코치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김경원을 전력에 녹여 과거의 전성기를 지도자로 재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