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목동10단지에 모포시스·사사키 투입
핵심 요약
현대건설이 약 2조6135억원 규모의 목동10단지 재건축 수주전에 참여한다. 모포시스가 건축 디자인을 맡고 사사키가 조경·단위세대·커뮤니티를 종합 자문한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디자인 역량과 자체 주거 기술을 결합한 설계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예정 공사비 약 2조6135억원인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0단지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 참여한다. 기존 2160가구를 최고 40층, 4248가구로 재건축하는 대형 사업에 글로벌 건축설계사 모포시스와 통합 디자인 그룹 사사키를 투입해 건축·조경·주거 공간을 아우르는 설계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모포시스의 에릭 리치 건축사와 임성범 한국지사 대표 등 주요 설계진은 지난 3일 목동10단지 현장과 주변 여건을 점검했다. 설계진은 현장에서 파악한 목동 신시가지의 계획도시적 특성과 단지의 입지 조건을 설계에 반영하고, 목동의 도시 맥락과 개별 단지의 성격을 함께 고려해 건축 디자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모포시스는 2005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톰 메인이 설립했으며 캘리포니아 교통국 센터와 샌프란시스코 연방청사 등 건축·도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국내에서는 압구정3구역 재건축 글로벌 설계진에도 참여했다. 1953년 조경가 히데오 사사키가 세운 사사키는 건축과 조경, 도시계획, 인테리어, 토목을 통합적으로 다루며 베이징 올림픽 그린, 시카고 리버워크, 뉴욕 그린에이커 파크 등을 설계했다.
사사키는 목동10단지의 조경과 단위세대, 커뮤니티 등 세 분야를 종합 자문한다. 조경에는 사계절 입체 녹화와 워터 테라스, 산책로를 제안하고, 단위세대에는 조망·채광을 고려한 가변형 평면과 자연 유입형 창호 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커뮤니티는 실내외 공간을 연결하고 호텔식 인테리어 마감을 도입하는 방향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단지 인근에 ‘디에이치 목동 라운지’를 열어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와 상품을 소개하며 조합원 접점을 넓혀왔다. 회사는 두 설계사의 디자인 역량과 자체 주거 기술을 결합한 단지를 제안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