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누비는 4족 소방 로봇, 60m 원거리 방수
핵심 요약
휠-레그 방식의 4족 보행 소방 로봇 하이퍼트론-T01이 공개됐다. 초당 20L의 물을 최대 60m까지 분사하며 45도 경사면에서도 방수할 수 있다. 열화상·가스·라이다 센서와 원격 제어 기능을 갖춰 여러 위험 산업 현장에 활용될 수 있다.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화재 현장에서 진압 작업을 수행하는 4족 보행 소방 로봇이 등장했다. 중국 로봇 기업 아스트릴 다이나믹스가 개발한 ‘하이퍼트론-T01(Hypertron-T01)’은 바퀴와 다리를 결합한 휠-레그 이동 구조와 고압 물대포를 갖춰, 위험 구역 안으로 들어가 원거리 방수 작업을 수행하도록 제작됐다.
하이퍼트론-T01에 탑재된 물대포는 초당 20L의 물을 최대 60m 거리까지 분사할 수 있다. 로봇은 급수에 필요한 무거운 호스를 직접 끌면서 폐허가 된 지형과 폭이 좁은 공간을 통과한다. 평탄하지 않은 현장에서도 다리와 바퀴를 함께 활용해 이동하며, 경사가 최대 45도에 이르는 지면에서도 자리를 잡고 물을 뿌릴 수 있다.
현장 인식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가스 감지기, 3D 라이다가 사용된다. 열 분포와 유해가스 여부, 주변 공간의 입체 구조를 확인할 수 있도록 여러 감지 장비를 한 기체에 구성했다. 소방대원은 로봇과 거리를 둔 안전한 장소에서 원격으로 움직임과 방수 작업을 조종할 수 있어, 직접 진입하기 험한 구역에 장비를 먼저 투입하는 운용이 가능하다.
이 로봇의 적용 범위는 화재 진압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전력·에너지 시설과 석유화학 현장, 광산, 응급구조 등 사람이 작업하기 어렵거나 위험 요소가 있는 산업 공간도 활용 대상으로 제시됐다. 휠-레그 이동 능력과 원격 제어, 복수의 감지 장비를 결합한 구성이어서 험지 이동부터 현장 파악, 물 분사까지 한 대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