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가 밝힌 바이든 암 투병과 사면의 무게
핵심 요약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전립선암이 뼈 등으로 전이돼 심한 통증을 동반하고 있다고 헌터 바이든이 밝혔다. 헌터는 2024년 대선 토론 부진의 원인을 장기간 여행에 따른 육체적 피로로 설명했다. 헌터는 자신이 받은 대통령 사면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선출직 출마 가능성을 부인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은 8일 현지시간 부친의 전립선암이 뼈를 비롯한 다른 부위까지 퍼져 심한 통증 속에 투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겪는 고통을 곁에서 지켜보는 일이 매우 슬프다며, 오히려 건강 문제를 지금보다 더 자주 호소했으면 좋겠다는 심경도 내비쳤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인 지난해 5월 전립선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고, 같은 해 9월에는 피부암 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사실도 알렸다. 헌터가 이번에 암의 전이 범위와 통증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부친의 현재 건강 상태가 기존에 공개된 시점보다 악화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헌터는 2024년 6월 대선 토론에서 불거진 부친의 인지력 저하 논란도 되짚었다. 당시 토론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무언가 잘못됐다고 직감했다는 것이다. 다만 바이든 전 대통령이 토론에서 부진했던 원인에 대해서는 장기간 이어진 여행에 따른 육체적 피로 때문이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자신이 받은 대통령 사면을 두고는 공정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불법 총기 소지 등을 포함한 12개 혐의로 재판받던 헌터는 2024년 12월 1일 밤 부친의 사면을 받았다. 그는 자신을 가장 큰 특권을 누린 사람으로 규정하면서도 사면 결정 전에는 부친과 관련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계 진출이나 대선 출마 가능성에는 선출직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