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넘는 오상욱, 아시안게임 2관왕 겨냥
핵심 요약
오상욱이 허리 디스크 회복에 집중하며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2관왕 수성에 도전한다. 복귀 시즌 세계 3위에 오른 그는 아시아선수권 2관왕과 세계선수권 단체전 은메달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소통 중심의 캔미팅을 거쳐 아시안게임과 2028년 LA올림픽 금메달 3개 목표를 준비한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 주장 오상욱(30·대전시청)이 허리 디스크와 긴 재활 과정을 견디며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 정상 수성에 나선다. 파리올림픽 2관왕 이후 1년간 대표팀을 떠나 휴식과 새로운 도전을 병행한 그는 복귀 시즌 세계랭킹을 3위까지 끌어올렸고, 세 번째 아시안게임에서도 2관왕을 목표로 세웠다.
오상욱은 지난해 11월부터 추간판 탈출증으로 주사 치료를 받으며 대회를 치렀다. 5월 SK텔레콤 그랑프리 인천에서는 극심한 통증으로 입상하지 못했지만, 6월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제패했다. 이어진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는 일찍 탈락했고, 단체전에서는 후배들과 은메달을 합작했다. 아시안게임 전 수술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기로 결정해 한 달째 훈련을 쉬었으며, 현재 허리 상태는 상당히 호전됐다.
대한펜싱협회는 지난 6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선수단 캔미팅과 세계선수권 포상식, 만찬을 열었다.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위한 자체 계획 수립과 출정식을 겸한 자리에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전력 분석, 종목별 코치 발표와 분임토의, 6개 종목 주장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오상욱은 세대교체 이후 선수와 지도자가 한층 편안하게 의견을 주고받았다며, 단체전에서 더 강한 작전 지시가 필요하다는 요청도 전달했다.
최신원 대한펜싱협회 회장은 오상욱의 허리 상태를 꾸준히 살피며 무리하지 말 것을 당부했고, 선수들을 이름으로 부르며 부상과 경기 내용을 세심하게 챙겼다. 선수단에는 2028년 LA올림픽에서 남자팀 2개와 여자팀 1개 등 금메달 3개를 따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018년 아시안게임 당시 대표팀 막내였던 오상욱은 이제 최고참 주장으로 후배들을 이끈다. 지도자들이 자신의 선택을 존중해 주는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아시안게임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