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 어린 시절 기억 살려 팬 사랑 실천…“당연히 해야 할 의무”
핵심 요약
허경민이 18일 LG전에서 4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시즌 타율을 0.330으로 끌어올렸다. 그는 수비를 경기에 나가는 이유로 꼽으며 팀 내 어린 선수들의 멘토 역할도 하고 있다.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 팬을 직접 찾아 선물을 전하는 등 팬 사랑을 실천 중이다.

KT 위즈 허경민(35)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맹타로 시즌 타율을 0.316에서 0.330으로 끌어올린 그는 경기 후 “타자들이 찬스를 만들어준 덕분에 좋은 기운을 이어받았다”며 “타격 코치님들과 대화하며 컨디션 저하를 극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경민은 3회초 2사 1루에서 임찬규의 체인지업 실투를 좌전 안타로 연결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5회에는 샘 힐리어드의 역전 이후 등판한 약셀 리오스를 상대로 초구 시속 155㎞ 직구를 공략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7회와 8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올해 두 번째 한 경기 4안타를 달성했다. 잠실야구장에서만 11경기 타율 0.381(42타수 16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인 그는 “다른 구장과 똑같다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허경민은 수비에서도 팀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공격은 팀에 잘 치는 타자들이 많지만, 수비는 내가 경기에 나가는 이유”라며 “캠프 때부터 가장 먼저 생각하는 부분이 수비”라고 강조했다. KT는 허경민의 가세로 내야진이 안정을 찾았고, 그는 김상수, 오윤석과 함께 권동진, 류현인, 이강민 등 어린 야수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허경민은 지난 7월 8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자신의 안타에 기뻐한 어린이 팬을 구단 유튜브를 통해 찾아 생일 선물을 전할 예정이다. 그는 “어렸을 때 프로 선수들을 응원하며 자랐고, 그때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게 의무”라며 “부러진 방망이를 달라고 했던 기억이 10년, 20년이 지나도 남아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팬서비스가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야구를 그만둔 뒤에도 지켜나가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