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경기장 점거 56일째…체육단체 진입 난항
핵심 요약
대한체육회의 핸드볼경기장 진입이 56일째 지연되고 있다. 경찰은 협조 의사를 밝혔지만 국조특위 일정과 시위대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시위대 내에서도 진입 찬반 의견이 엇갈리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체육회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사무실로의 진입을 추진 중이지만, 56일째 막혀 있는 상황이다. 경찰이 진입 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일정과 시위대의 반발로 인해 진입이 지연되고 있다. 체육회는 이번 주중 진입을 목표로 했으나,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지난 28일 언론 공지를 통해 당초 이번 주중 진입을 희망했지만, 국회 및 관계단체와 일정 및 세부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이번 주 진입이 어렵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조사에 공감하면서도, 장기화된 사무실 출입 제한으로 기본적인 체육행정 업무조차 수행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특히 체육회는 국회의원들이 현장에 동행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이는 직원들만 진입할 경우 시위대의 공격을 받을 수 있어 의원들이 함께 들어가면 경찰이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체육회의 정상적 업무 부재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참정권 침해에 대한 의사 표현도 중요하지만 체육회 업무도 보호받아야 할 중요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조특위에서는 투표함 반출 문제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재검표와 특별검사 도입 등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조특위가 오는 8월 1일 활동 종료를 앞두면서 체육단체 진입 일정도 장기화될 전망이다.
현장 시위대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최모(70)씨는 체육단체가 들어가도 된다며 서로 양보해야 한다고 말한 반면, 길모씨는 아직 투표함이 남아 있어 체육회의 진입 요구는 명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60대 여성은 체육회 진입보다 참정권 문제가 더 중요하다며, 진입 요청이 오면 그때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 체육단체의 사무실 복귀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