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사업 성장에도 AI 비용 부담 커진 네이버
핵심 요약
네이버의 2분기 매출은 3조3888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광고·커머스·결제·C2C가 성장했지만 AI 인프라 투자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0.2% 감소했다. AI 팩토리는 2027년 상반기 55㎿ 가동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네이버가 광고와 커머스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 3조388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늘어 역대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1분기의 종전 최고 기록인 3조2411억원도 한 분기 만에 넘어섰다. 다만 영업이익은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전년 동기보다 0.2% 줄었다.
부문별 매출은 네이버 플랫폼 1조9022억원, 파이낸셜 플랫폼 4707억원, 글로벌 도전 1조159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플랫폼은 12.3% 성장했으며 광고 매출은 7.5%, 서비스 매출은 31.3% 증가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멤버십, N배송 강화가 커머스 성장을 뒷받침했다. 지난달 말 정식 출시된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검색 광고보다 클릭 전환율이 30% 이상 높았고 구매 전환율은 3배를 웃돌았다.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은 16.0% 늘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과 외부 생태계 확장에 따라 21.0% 증가한 25조2000억원에 달했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네이버페이 커넥트’를 앞세워 사업자용 AI 플랫폼에 진출하고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결합한 수익화를 추진한다. 글로벌 도전 영역은 24.4% 성장했고, 왈라팝·포시마크·소다의 거래액과 매출 확대에 힘입어 C2C 매출이 74.9% 뛰었다. 콘텐츠 매출은 0.5%, AI와 디지털 트윈 관련 B2B 사업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21.3% 증가했다.
두 자릿수 매출 증가가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지지 않은 배경에는 GPU 감가상각비와 월드컵 중계권료, 온라인 쇼핑 행사 ‘넾다 세일’ 마케팅비 등 전반적인 비용 증가가 자리했다.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는 2027년 상반기 55㎿ 규모로 가동을 시작해 매출을 낸 뒤 같은 해 말 100㎿, 2028년 200㎿로 확장할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GW급 인프라 구축이며, 초기 자본 부담을 낮춘 사업 구조와 글로벌 대형 고객사, 기업·공공 고객 기반을 활용해 조기에 매출과 이익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