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협 통제 우려에 원유 뛰고 증시·채권 흔들
핵심 요약
호르무즈 해협 통과 제한 법안 검토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하고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고용보고서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남았다.
이란 의회가 미국과 이스라엘 등 적대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부각되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했고,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는 동반 상승했다.
이란 의회 위원회가 심사 중인 예비 법안은 통과 제한 규정을 어긴 선박에 화물 가치의 최대 20%를 벌금으로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39% 오른 배럴당 77.78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4.12% 상승한 82.72달러에 거래됐다.
유가 급등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약해지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74.38포인트(0.69%) 내린 5만3974.7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36포인트(0.20%) 하락한 7708.09, 나스닥종합지수는 8.37포인트(0.03%) 밀린 2만6355.07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7일 공개될 미국 7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소폭 늘었지만 7월 해고 규모는 2년 만에 최저로 줄어 노동시장의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물가 둔화가 충분하지 않으면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도 남아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5.06bp 오른 4.668%를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31% 상승한 99.97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 대비 0.44% 오른 158.43엔에 거래됐다. 윌 컴퍼놀 FHN파이낸셜 거시전략가는 긴장 장기화가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하고 경제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