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 3시간 전 ‘온라인 저격’…전직 연방검사 복직 요구
핵심 요약
로젠즈와이그 전 연방검사가 해임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미국 법무부에 복직과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그는 우파 인플루언서의 공개 비판과 해임 요구가 나온 지 약 3시간 만에 사유가 적히지 않은 해고 서한을 받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의회 난입 사건 담당자 등을 포함한 검사와 연방 수사요원의 해임 사례가 이어졌다.
윌 로젠즈와이그 전 마이애미 연방검찰청 검사가 구체적인 사유 없이 자신을 해임한 미국 법무부를 상대로 복직과 금전적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그는 지난해 9월 우파 인플루언서 내털리 윈터스가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을 공개적으로 겨냥한 뒤 3시간도 지나지 않아 해고 통보를 받았다.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윈터스는 로젠즈와이그가 개인 블로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방했고, 트럼프 지지자인 ‘마가 애국자’ 관련 사건을 맡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무부 고위 당국자의 계정을 향해 해임을 촉구했고, 법무부는 약 3시간 뒤 팸 본디 당시 법무장관 명의의 해고 서한을 발송했다. 서한에는 해임 사유가 적히지 않았다.
확인된 사건 피의자들은 단순 사기 혐의로 기소됐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다. 문제로 지목된 블로그도 로젠즈와이그가 공직에 들어가기 전 운영한 것으로, 해임 시점까지 약 7년간 새 글이 게시되지 않았다. 변호인단은 공직자가 아닌 일반 시민 신분으로 작성한 글이 미국 수정헌법의 표현의 자유로 보호된다고 소송에서 주장했다. 윈터스는 해임 이후 자신이 그를 해고당하게 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뒤 검사와 연방 수사요원이 특별한 이유를 통보받지 못한 채 해임되는 사례도 이어졌다. 상당수는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연방의회 난입 사건을 담당했고, 일부는 부하 직원의 해고를 막으려다 직을 잃었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 국장의 딸인 모린 코미 전 검사도 뉴욕남부 연방지검에서 해임됐으며, 일부 극우 인플루언서는 이를 압박 캠페인의 성과로 내세웠다. 마가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뜻하며 트럼프 중심의 미국 우선주의 강경 보수 세력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