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응급상담 2만3천건 넘어…전문의 실시간 지원
핵심 요약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의 누적 이용 건수가 지난해 말 2만3천17건을 기록했다. 해외 선원들은 대체 의약품 확보와 낙상사고 응급처치 과정에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았다. 전화·이메일·카카오톡으로 상담을 요청하면 응급처치와 중증도 판단을 실시간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해외 체류 국민과 여행객이 질병이나 부상을 당했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이 꾸준히 늘고 있다. 소방청이 4일 공개한 집계에서 지난해 상담은 4천977건, 지난해 말까지 누적 상담은 2만3천17건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 친구도 12만924명에 달했다.
중동 전쟁으로 선박에 장기간 머물던 한 선원은 평소 먹던 약이 떨어지자 상담을 요청해 대체 의약품을 구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선박에서 떨어져 다친 또 다른 선원은 응급처치 요령과 약을 복용하는 방법을 안내받았다. 의료기관을 바로 찾기 어려운 항해 상황에서도 전문적인 판단을 지원받은 사례다.
이 서비스는 해외에 있는 국민이 전화와 이메일, 카카오톡 등으로 도움을 요청하면 소방청 응급의학 전문의가 실시간 상담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담 전화는 +82-44-320-0119, 이메일은 central119ems@korea.kr이다. 전문의는 환자의 상태를 살펴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하고 증상의 중증도를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국가마다 의료체계와 응급의료 이용 절차가 달라 해외에서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필요한 판단을 신속히 내리기 어려울 수 있다.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은 이런 환경에서 적절한 도움을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소방청은 출국 전에 전화번호와 이메일, 카카오톡 이용 방법을 확인하고 실제 응급상황이 생기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