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상비약, 증상별 성분 확인이 먼저
핵심 요약
여행 상비약은 연령과 기저질환, 자주 나타나는 증상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감기약·설사약·멀미약은 성분 중복과 연령별 복용 제한을 확인해야 한다. 고열·호흡곤란·혈변·심한 탈수·지속되는 통증이 있으면 현지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해외여행용 상비약은 가족의 연령과 기저질환, 평소 자주 겪는 증상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낯선 음식과 달라진 생활 리듬으로 생긴 복통·복부팽만에는 장운동을 조절하는 트리메부틴 성분을, 과식 뒤 더부룩함에는 복합소화제를 고려할 수 있다. 속쓰림이나 신물이 주된 증상이면 제산제나 위산 관련 약이 더 알맞을 수 있다.
감기약은 낮·밤 복용분이 구분된 종합제나 증상에 필요한 성분만 담긴 단일제를 선택할 수 있다. 다른 감기약·해열진통제와 함께 먹을 때는 아세트아미노펜 중복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덱시부프로펜은 발열·두통과 오래 걸은 뒤 생긴 근육통·관절통, 붓기와 염증을 동반한 통증에 쓸 수 있으며 위장 부담을 줄이려면 식후 복용이 적절하다.
물설사에는 장운동을 늦추는 로페라미드가 배변 횟수와 묽은 변을 줄이지만 원인을 치료하지는 않는다. 성인의 급성 세균성 설사에 쓰는 레피즈캡슐은 만 18세 미만과 임부·수유부, 효과적으로 피임하지 않는 가임 여성은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설사 때는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우선이며, 고열·혈변·심한 탈수·지속적인 구토가 있거나 이틀 넘게 낫지 않으면 현지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작은 상처에는 3중 항생제 연고를 사용할 수 있지만 넓거나 깊게 찔린 상처, 동물에게 물린 상처와 심한 화상은 자가 치료 대상이 아니다. 벌레 물림·가려움 완화제는 벗겨진 피부와 눈·입 주변, 점막을 피해야 한다. 펙소페나딘은 졸음 부담이 비교적 적은 알레르기 비염약이지만 개인별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성인·어린이용 멀미약은 연령에 맞춰 출발 전에 복용하고, 졸음과 입 마름, 항히스타민 성분 중복에 주의해야 한다. 모든 약은 설명서와 원래 포장째 지퍼백에 담고 처방약은 여행 기간보다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