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뻗은 인디 화장품, ODM 양강 실적 견인
핵심 요약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K뷰티의 해외 수요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디 브랜드의 성장과 고수익 제품 주문 증가가 국내외 법인의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북미 생산능력 확충과 현지 고객사 확보가 하반기 ODM 경쟁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K뷰티의 미국·유럽 판매 확대가 생산을 담당하는 화장품 ODM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국내 인디 브랜드의 해외 진출과 제품군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나란히 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해외 주문이 늘면서 생산능력과 현지 고객 확보가 ODM 업계의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했다.
한국콜마가 12일 공개한 2분기 연결 매출은 8613억원, 영업이익은 11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8%, 50.2% 증가했다. 순이익도 68.9% 늘어난 70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14.8% 증가한 1조5893억원, 영업이익은 41.8% 늘어난 1892억원이었다. 순이익은 100.9% 증가한 1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인디 브랜드의 해외 진출, 선케어 성수기 수요와 함께 스킨케어·선케어 주문 및 글로벌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코스맥스가 11일 공개한 2분기 매출은 7949억원, 영업이익은 737억원으로 각각 27%, 21% 늘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769억원과 1268억원으로 22%, 13% 증가했다. 한국법인 매출은 처음으로 분기 5000억원을 넘어 5184억원에 달했다.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선케어와 겔마스크 등 수익성이 높은 품목이 성장했다. 미국법인 매출은 79% 증가한 538억원을 기록했고, 설립 이후 처음 분기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다.
두 회사의 성장은 특정 국가의 화장품시장에 직접 대응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인디 브랜드의 해외 진출 과정에 생산 파트너로 참여하는 흐름과 맞물렸다. 브랜드 판매와 제품 종류가 늘수록 ODM 수주도 함께 확대되는 구조다. 한국콜마는 미국 제2공장을 가동해 북미 생산능력을 넓혔고, 코스맥스는 미국법인의 경영 효율화와 현지 영업망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인디 브랜드 물량을 토대로 현지 고객사까지 확보할지가 하반기 성장세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