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신청사 유치전, 부산 4개 구 본격 경쟁
핵심 요약
해양수산부 신청사 부지 공모에 부산 4개 구가 참여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서구는 370억 원 부지 매입비 지원을 약속했고, 동구·중구·남구도 각각의 강점을 내세웠다. 해수부는 31일 제안서 접수 마감 후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최종 부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가 부산 임시 청사에서 신청사 이전을 추진하면서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강서구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했으며, 동구·남구·중구도 각각의 강점을 내세워 경쟁에 뛰어들었다. 해수부는 오는 31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뒤 다음 달 최종 부지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강서구는 항만·공항·철도를 연계한 트라이포트 교통망과 충분한 가용 부지, 우수한 정주 여건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박상준 강서구청장은 부지 매입비 370억 원가량을 전액 지원하고, 직원과 가족의 정착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동구는 북항 재개발 단지의 역사성과 상징성, 별도 도시계획 변경 없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한 점을 강조했다. 중구는 연안여객터미널 맞은편 부지를 제안하며 BPA, SM상선 등 주요 해운기업 본사 밀집을 이점으로 꼽았다. 남구는 용당동에 해수부 소유 부지가 있어 토지 매입이 불필요하고, 주변 부두와 해양수산 연관 업종, 친수 시설, 금융단지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해수부는 지난 2020년 세종시에서 부산 임시 청사로 이전한 이후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번 공모에는 강서구, 동구, 남구, 중구 등 4개 구가 참여한 상태다. 해수부는 제안서 접수 후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 선정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부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지 선정이 완료되면 올해 안에 신청사 시설 규모를 확정하고 설계비를 확보한 뒤, 2030년까지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각 지자체는 유치를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내놓으며 막바지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