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새 보금자리, 부산 북항 해양클러스터로
핵심 요약
해양수산부 신청사 부지가 부산 동구 북항 1단계 재개발 구역으로 확정됐다. 선정지는 초량동 해양클러스터 E-1-1 블록에 있는 7만2천456.7㎡ 규모의 부산항만공사 소유지다. 해수부는 올해 시설 규모를 확정하고 2030년까지 신청사 건립을 마칠 계획이다.
부산으로 이전한 해양수산부의 신청사가 동구 초량동 북항 1단계 재개발 구역에 들어선다. 최종 선정지는 초량동 1270번지 해양클러스터 E-1-1 블록으로, 랜드마크 부지와 가까운 부산항만공사 소유 토지다. 현재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주차장으로 쓰이는 이곳의 면적은 7만2천456.7㎡다.
해수부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부산지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사 후보지를 공모했다. 강서구와 남구, 동구, 중구 등 네 곳이 제안서를 냈으며, 분야별 전문가로 꾸려진 부지 선정 심사위원회가 심의를 진행했다. 동구 후보지는 부지 확보 용이성, 다른 기관과의 집적 가능성, 교통 접근성을 비롯한 모든 평가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부지로 결정됐다.
해수부는 지난해 말 부산으로 옮긴 뒤 동구에 있는 민간 건물을 빌려 업무 공간으로 사용해 왔다. 신청사 선정 과정에서는 해수부 공무원 노동조합이 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구성원의 의견을 모았다. 부산 해사국제상사법원 임시청사도 동구 옛 부산진역사로 확정된 상태여서 부산 원도심을 중심으로 해양 행정과 사법 기능이 모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부지 확정을 마친 해수부는 올해 안에 신청사의 시설 규모를 정하고, 2030년까지 건립을 완료하기 위한 후속 절차에 착수한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북극항로 시대를 이끌 남부 해양 수도권의 핵심 거점이 정해진 만큼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북항을 해양 행정·산업·금융·사법·연구개발 기능이 모인 세계적 해양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