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관광객 몰리자 편의점 해외결제 급증
핵심 요약
폭염 속 해수욕장을 찾은 외국인이 늘며 주요 관광지 편의점의 7월 해외결제 매출이 급증했다. 얼음과 자외선 차단제 등 여름용품과 바나나우유를 비롯한 한국 식품이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CU는 관광상품특화점 약 500곳에 더해 연내 300여 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진 7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전국 주요 해수욕장을 찾으면서 인근 편의점의 외국인 매출이 크게 늘었다. CU의 부산·강원·제주·충남 보령 지역 매장은 19개국 해외카드와 알리페이·위챗페이 결제액을 합산한 외국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8.3% 증가했다. 부산 수영구가 189.9%로 가장 높았고 해운대구는 120.7%를 기록했다.
CU의 지역별 증가율은 강릉 85.1%, 속초 82.0%, 제주 76.2%, 보령 73.2%였다. 알리페이·위챗페이를 기준으로 집계한 GS25에서는 강릉 관광지 인근 매장이 300.4%, 부산 광안리 매장이 264.8% 뛰었다. 해운대는 84.7%, 속초는 55.0%, 제주는 49.8% 늘었다. 세븐일레븐의 알리페이·은련카드·위챗페이 매출도 속초 167%, 부산 146%, 여수 91%, 삼척 64%, 제주 5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마트24의 부산·경주·강릉 매장에서는 두 간편결제 매출이 160% 늘었다.
외국인 고객의 소비는 여름철 야외 활동 상품과 한국 식품에 집중됐다. GS25의 품목별 외국인 결제 증가율은 건전지 222.3%, 자외선 차단 제품 115.2%, 봉지 얼음 96.2%, 컵 얼음 85.4% 순이었다. 많이 팔린 상품에는 빙그레 바나나우유와 요즘그릭요거트, 빙그레 딸기우유가 포함됐다. 세븐일레븐에서는 바나나우유를 비롯해 에스프레소자일리톨, 카스, 테라, 감동란이 외국인 인기 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방한 외국인 증가세에 맞춰 편의점 업계의 관광객 대상 판매 전략도 확대되고 있다. CU는 한복 마그넷과 한국적 이미지를 적용한 인형 키링 등을 갖춘 관광상품특화점을 약 500곳까지 늘렸다. 연내에는 300여 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해변과 관광지 주변에서 해외 결제가 일제히 증가한 가운데, 여름용품과 한국 식품뿐 아니라 기념품까지 외국인 수요를 겨냥한 상품 구성이 넓어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