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혈도 400㎿ 태양광단지 7일 첫삽
핵심 요약
해남 혈도 479㏊에 400㎿ 규모 태양광발전소가 오는 7일 착공한다. 6천억원을 투입해 2028년 6월 완공하며 주민이 지분 4%를 보유한다. 역간척을 요구한 주민 반대로 이어진 갈등 속에서 주민참여와 이익공유가 사업의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문내면 용암리 혈도에 설비용량 400㎿ 규모의 재생에너지복합단지 태양광발전소가 조성된다. 착공식은 오는 7일 열리며, 사업 대상지는 479㏊로 약 145만평에 이른다. 발전시설은 일반형 태양광 390㎿와 영농형 태양광 10㎿로 구성된다.
단일 면적 기준으로 전국 최대 규모인 이 발전소의 전력 생산량은 20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총사업비 6천억원이 투입되며 2028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주민이 전체 지분의 4%를 보유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참여 이익공유 방식도 적용된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남동발전과 추진위원회는 착공을 앞두고 지난 3일 박지원 국회의원과 전남광주특별시·해남군의원 등을 대상으로 사업 내용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햇빛과 바람, 토지 등 공공재를 활용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주민 동의와 참여가 중요하다며 주민참여와 이익공유가 적극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혈도 개발을 둘러싸고는 간척지를 갯벌로 되돌리는 역간척을 요구한 주민들의 반대로 갈등이 이어져 왔다. 황산·문내 일원 8개 마을과 인접한 혈도라는 지명은 명량해전 당시 조선 수군과 왜군의 많은 사상자가 흘린 피로 땅이 붉게 물들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이곳은 농지 확보를 위해 1952년 개인에게 간척면허권이 주어졌고, 박철웅 전 조선대 이사장 일가가 갯벌을 막아 1969년 간척지를 완공한 뒤 소유권이 다른 주체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