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국가 AI센터 첫삽…2030년까지 2.4조 투입
핵심 요약
해남에서 AI 반도체 1만5000개를 갖출 국가 AI컴퓨팅센터 건립이 시작됐다. 2030년까지 2조4000여억 원이 투입되며 6조4000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해남군은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RE100 산단과 정주·교통 기반 확충을 병행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이 국가 AI컴퓨팅센터 착공을 계기로 대한민국 AI·에너지 거점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낸다. AI 반도체 1만5000개를 갖출 센터에는 2030년까지 2조4000여억 원이 투입되며, 건립 이후 경제 유발 효과는 6조4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관련 기업 입주와 전문 인력 유입도 기대되는 가운데 해남군은 국가전략사업을 뒷받침할 행정 지원과 기반시설 확충에 나선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5일 착공식의 의미와 정부·국회·지자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사전 간담회 내용을 직원들과 공유했다. 지난해 입지 확정 당시에는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둘러싼 고민이 있었지만, 이후 정부의 추진 의지와 지자체의 노력이 맞물리면서 전망이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명 군수는 해남에서 역사적 사업이 출발한다는 군민의 자부심을 알리고, 국가의 미래가 걸린 첫 도전에 확신을 갖고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센터 건립지는 지난해 10월 해남으로 확정됐으며 착공까지 걸린 기간은 10개월이다. 해남군은 이처럼 짧은 기간에 착공 절차가 진행된 배경으로 군 공직자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행정 지원을 꼽았다. 정부가 추진하는 AI 사업 일정에 맞춰 조직의 행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가 실제 착공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사업 구축은 삼성SDS 컨소시엄이 맡고, 정부와 국민성장펀드, 민간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한국AI컴퓨팅센터가 건설과 운영을 담당한다.
해남군은 센터 조성에 그치지 않고 정주 여건 개선과 에너지·교통 기반 확충을 후속 과제로 추진한다. 재생에너지자립도시 특별법 제정과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중점 과제로 두고, 서남권 광역 교통망을 강화하기 위해 광주와 해남 솔라시도를 연결하는 초고속도로 건설 필요성도 제시했다. 군은 AI와 재생에너지 기반 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센터 건립과 기업·인력 유입에 필요한 여건을 단계적으로 갖춰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