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장학기금 1억6300만원 모금…정기 후원 기반은 위축
핵심 요약
합천군인재육성재단에 올해 8월 7일까지 장학금 1억6300만원이 모였다. 전체 모금액의 84%를 개인·단체 10곳이 냈고 정기 기탁자는 지난해 259명에서 62명으로 줄었다. 법인 전환 과정에서 기존 후원이 일괄 해지돼 합천군은 재가입과 신규 참여를 요청했다.
경남 합천군인재육성재단에 올해 1월부터 8월 7일까지 1억6300만원의 장학금이 모였다. 지난해 연간 모금액 1억8800만원에 가까운 규모지만, 매달 일정 금액을 내는 정기 기탁자는 지난해 259명에서 올해 62명으로 줄었다. 전체 모금액이 전년 수준에 근접한 것과 달리 지속적인 소액 후원의 참여 기반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올해 모금액 가운데 1억3800만원은 지봉장학회 박판제 이사장을 포함한 개인과 단체 10곳이 기탁했다. 이들이 낸 금액은 전체의 84%를 차지한다. 매달 1만원에서 100만원가량을 후원하는 정기 기탁자 62명이 낸 금액은 2500만원이었다. 지난해 정기 기탁금 1억1700만원과 비교하면 참여 인원뿐 아니라 모금 규모도 뚜렷하게 감소했다.
정기 후원 감소는 재단의 조직 형태를 바꾸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합천군은 지난해 기존 사단법인을 해체하고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으며, 이 과정에서 정기 후원자 259명의 기탁 신청이 행정 절차에 따라 모두 해지됐다. 후원 의사가 개별적으로 철회된 것이 아니라 법인 전환에 수반된 일괄 처리였던 만큼, 정기 기탁을 다시 이어가려면 기존 후원자도 재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합천군은 소액을 꾸준히 내는 정기 기탁이 장학재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기반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존 후원자의 재가입과 군민·향우의 참여를 요청했다. 재단은 올해 조성된 기금을 토대로 합천 지역 초·중·고교생과 합천 출신 대학생 등 모두 239명에게 장학금 1억6600만원을 지급했다. 올해 모금 실적은 상당 부분 회복됐지만 정기 후원망 복원이 남은 과제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