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가뭄 들녘에 소방차 급수…하루 2㏊ 지원
핵심 요약
합천군이 소방차 2대를 투입해 가뭄 피해 지역에 농업용수를 긴급 공급한다. 삼가면 용흥리에서 첫 급수를 시작했으며 매일 약 2㏊ 규모의 벼 재배지를 지원한다. 가뭄이 풀릴 때까지 현장 수요를 확인하며 지원 지역을 유지·확대할 계획이다.
경남 합천군이 장기간 이어진 폭염과 가뭄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소방차를 활용한 긴급 급수에 들어갔다. 합천소방서와 협조 체계를 갖추고 소방차 2대를 가뭄 현장에 배치해 차량 진입이 가능한 피해 심각 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약 2㏊ 규모의 벼 재배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첫 급수는 지난 10일 삼가면 용흥리 일대 벼 재배 들녘에서 진행됐다. 합천군은 면사무소와 마을 이장단이 참여하는 실시간 소통 채널을 운영하며 물 공급이 시급한 필지를 매일 선정해 지원을 이어간다. 현장에서 확인되는 급수 수요를 토대로 대상지를 정하고, 소방차가 직접 농업용수를 운반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최근 합천에서는 지속적인 고온과 강수 부족으로 주요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돌면서 농업용수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벼 이삭이 나오는 출수기는 한 해 농사의 결실을 좌우하는 핵심 생육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물 부족이 계속되면 벼뿐 아니라 밭작물까지 생육 저하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신속한 급수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합천군은 긴급 급수의 효과와 농가를 비롯한 현장 반응을 면밀히 점검한 뒤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지원 지역을 유지하고 필요에 따라 확대할 방침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출수기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용할 수 있는 행정 자원과 장비를 동원해 농가 피해를 줄이고 안정적인 용수 공급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