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신천지 민주당 입당 강요 의혹에 '조직적 지시 없었다' 해명
핵심 요약
합수본이 신천지의 민주당 입당 강요 의혹에 대해 조직적 강요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은 총회 차원의 가입 지시나 인원 할당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 합수본은 수도권 지역의 민주당 가입 의혹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별도 수사 중이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신도들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조직적으로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해명했다. 합수본은 28일 설명자료를 통해 일부 탈퇴 신도가 신천지 간부가 민주당 가입을 지시했다고 진술했지만, 국민의힘과 달리 조직적인 강요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합수본이 신천지 간부의 민주당 입당 지시 진술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봐주기 수사' 논란에 대한 반박이다.
합수본에 따르면 신천지 탈퇴 신도는 2022년 말 한 지파 간부가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가입을 지시하고, 신도들이 거부감을 표시하자 민주당에도 가입하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합수본은 관련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 결과 민주당의 경우 국민의힘과 달리 총회 차원의 가입 지시나 지파별 인원 할당, 가입 현황 취합 등 조직적인 강요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합수본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 중이며 관련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합수본은 지난 1월 출범 이후 신천지의 정당 가입 의혹을 수사해왔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이만희 총회장이 2021~2022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을 위해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5만 명 이상의 신도를 강제 가입시킨 정당법 위반 혐의로 이 총회장과 고동안 전 총무 등 8명을 재판에 넘겼다. 반면 민주당에 대해서는 조직적 강요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합수본은 이와 별개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 신도들이 민주당에 가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합수본은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민주당 입당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며, 조만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다음 달 17일 민주당 전당대회 전에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