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선거 통계 조작 의혹 9곳 동시 수색
핵심 요약
합동수사본부가 투표 통계 조작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관위와 지역 선관위 등 9곳을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선거관리시스템의 후보별 투표 수 입력·변경 과정과 담당자 관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확보한 전산 기록과 업무 자료를 분석해 중앙선관위 지침 준수 여부와 조작 의혹의 경위를 규명할 계획이다.
합동수사본부가 6·3 지방선거 투표 통계 조작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의왕시·진천군·강남구·서초구 선거관리위원회 등 전국 9곳을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각 기관에서 선거관리시스템 운영 자료와 전산 기록을 확보했으며, 현장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등 관련 물품도 압수 대상에 포함했다.
이번 수사의 핵심은 선거관리시스템에 기록된 후보자별 투표 통계가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변경됐는지 여부다. 합수본은 투표가 끝난 뒤 집계된 수치가 시스템에 반영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특정 숫자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확보한 전산 자료를 통해 실제 입력 내역과 변경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수사팀은 지방선거 당시 특정 후보자의 투표 수가 실제 집계와 다르게 시스템에 입력됐다는 혐의를 추적해 왔다. 중앙선관위 직원이 후보별 투표 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정해진 원칙을 따르지 않았다는 정황과 함께, 짧은 시간 안에 수치가 여러 차례 바뀌거나 특정 후보의 표가 달리 반영됐다는 의혹도 수사 범위에 올랐다.
합수본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중앙선관위 지침과 각 지역 선관위의 업무 처리 과정이 일치했는지 대조할 방침이다. 후보별 투표 통계가 시스템에 입력되고 수정된 시간과 담당자를 확인하는 한편, 변경 과정에 선거관리 관계자들이 관여했는지도 조사한다. 분석 결과에 따라 조작 의혹의 구체적인 경위와 관련자 범위가 가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