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소비자가 신제품 후보 평가…기획 기간 단축
핵심 요약
오픈서베이가 AI 합성 소비자로 신제품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컨셉 스튜디오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AI가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선호도 순위와 평가 이유를 제시하며, 선택된 안은 컨셉 보드로 제작된다. 식생활 데이터로 출발한 서비스는 뷰티와 소비재로 범위를 넓히고 실제 소비자 조사 전 선별 절차를 단축한다.
오픈서베이가 실제 소비자 데이터를 학습한 AI로 신제품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컨셉 스튜디오’ 베타 서비스를 2026년 8월 11일 시작했다. 기업이 제품 정보와 개발 목표를 입력하면 AI가 여러 아이디어를 만들고, 소비자 집단의 취향과 반응을 모사한 합성 소비자가 각 안을 평가해 선호도 순위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실무자는 순위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합성 소비자에게 직접 질문해 특정 아이디어를 선호하거나 낮게 평가한 이유를 살펴볼 수 있다. 검토를 거쳐 선택한 아이디어는 실제 소비자 조사에 사용할 수 있는 컨셉 보드로 제작된다. 수백 개의 후보를 먼저 시뮬레이션한 뒤 가능성이 높은 안만 추려 실증 조사로 넘기는 구조다.
서비스는 오픈서베이가 축적한 식생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발하며, 향후 뷰티와 소비재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생성형 AI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2023년 이후 가상 소비자를 조사에 활용하려는 시도도 이어졌다. 2025년에는 일본 광고 기업이 약 7천 명의 취향을 반영한 가상 생활자를 만들었고, 2026년에는 설문 초안 작성부터 응답 분석까지 합성 소비자로 수행하는 사례가 등장했다.
컨셉 스튜디오는 기존에 수개월이 걸리던 신제품 검증 절차를 며칠 단위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기 탐색에서 다수의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비교하고, 실제 소비자 조사는 선별된 후보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다만 합성 소비자가 실제 사람의 복잡한 감정과 돌발 반응을 모두 재현할 수는 없는 만큼, AI 평가 결과를 최종 결론으로 삼기보다 실제 소비자 검증에 앞선 선별 단계로 활용하는지가 서비스 안착의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