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의 여름 음악축제, 20회 맞아 재개
핵심 요약
제20회 스테핑스톤 페스티벌이 14일부터 이틀간 함덕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사전 예매권 구매자에게 탐나는전 1만원을 돌려주는 유료 입장제가 처음 시행된다. 다회용기 사용과 곶자왈 보전 기부, 긴꼬리딱새 포스터를 통해 환경 가치를 담는다.
제20회 스테핑스톤 페스티벌이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제주를 대표하는 야외 음악축제로 자리 잡은 이 행사는 지난해 열리지 못한 뒤 2년 만에 관객을 다시 맞는다. 올해 주제는 축제의 재개와 여름철 만남의 의미를 담은 ‘다시 돌아온 여름명절’이다.
무대에는 김사월을 비롯해 레이지본, 박인선과 장군님들, 사우스카니발, 스웰시티, 스카재즈유닛, 양반들, 오렌지플레이버드시가렛, 오프더메뉴 등이 오른다.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중음악 공연 지역개최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 지원도 받는다.
2004년 출발한 스테핑스톤 페스티벌은 올해 지속 가능한 운영과 지역 상생을 위해 유료 입장제를 처음 도입한다. 사전 예매 일일권은 1만5천원이며, 예매 관객에게 행사장에서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1만원을 돌려준다. 돌려받은 지역화폐를 주변 상권에서 쓰도록 설계해 축제 소비가 지역으로 이어지게 했다. 당일 현장에서도 표를 살 수 있지만 탐나는전 환급은 받을 수 없다.
환경 보호를 위한 운영 방식도 강화한다. 축제장에서는 다회용기를 전면 사용하고,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제주 곶자왈 보전 활동을 하는 곶자왈공유화재단에 기부한다. 올해 포스터에는 제주 지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긴꼬리딱새를 담아 섬의 자연과 생태환경이 지닌 가치를 알린다. 20회를 맞은 행사는 음악 공연에 지역 상생과 환경 보호를 결합한 여름 축제로 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