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라페뇨 리콜 확산에 치폴레 주가 8% 하락
핵심 요약
미국 27개 주에서 살모넬라균 감염자 345명과 입원 환자 36명이 확인됐다. 멕시코산 할라페뇨가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치폴레와 큐도바가 공급 변경과 사용 중단에 나섰다. 치폴레는 대응 조치에도 매출 감소 우려가 커지며 주가가 8% 넘게 하락했다.
미국 27개 주에서 살모넬라균 감염자가 345명으로 늘면서 보건 당국이 멕시코산 할라페뇨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농산물 유통업체 코스트 시트러스 디스트리뷰터스는 치폴레 멕시칸 그릴과 큐도바 등 식당에 납품한 할라페뇨를 5일 현지시간 리콜했다. 치폴레가 공급처 변경과 추가 납품 중단에 나섰지만 매출 감소 우려가 번지며 주가는 이날 8% 넘게 하락했다.
보건 당국은 멕시코 시날로아 지역의 여러 재배자가 코스트 시트러스 디스트리뷰터스에 공급한 할라페뇨를 발병 원인으로 보고 있다. 치폴레는 지난달 20일부터 할라페뇨 공급업체를 교체했고, 큐도바는 28일부터 해당 식재료의 사용을 중단했다. 현재까지 입원 환자는 36명이며 사망자는 없다.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식품의약국은 발병 시기를 6월 19일부터 7월 20일 사이로 파악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설사와 발열, 복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어린이와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다. 이번 사태는 기생충 감염병인 사이클로스포리아증 집단 발병으로 농산물 공급망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던 중 발생했다. 이 장 질환은 분변 등으로 오염된 물이나 과일·채소를 섭취할 때 감염된다. 당국은 타코벨 매장에서 제공한 양상추를 원인으로 지목했으며, 해당 상추는 멕시코 중부의 대형 공급업체 테일러팜스가 납품했다.
과거 잇따른 식중독 사태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던 치폴레는 이후 식품 안전 절차를 강화했으나 이번 감염 사태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회사는 환자가 집중된 미네소타주를 비롯한 다른 지역 매장에서도 해당 공급업체의 할라페뇨를 받지 않기로 했다. FDA는 현재 관련 업체들이 소비자에게 위험을 초래하는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하면서도, 소비자와 판매업체에 리콜 대상 할라페뇨를 먹거나 판매하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