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영업 재개한 동광주점, 장보기 인파 몰려
핵심 요약
홈플러스 동광주점이 한 달간의 임시휴업을 마치고 13일 정식 영업을 재개했다. 할인 행사에 고객이 몰려 한우가 10분 안에 소진됐지만 축소된 영업 면적과 상품 공백도 확인됐다. 법원의 회생 결정은 9월 4일 예정이며 마트노조는 14일 장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 달 동안 임시휴업했던 홈플러스 동광주점이 13일 정식 영업을 재개했다. 오전 9시 30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 매장 앞에는 장바구니와 손수레를 챙긴 시민 50여 명이 개점 전부터 줄을 섰다. 문이 열리자 대기하던 시민들이 한꺼번에 입장하면서 채소·과일·라면·주류 매대와 신선·냉동식품, 델리 코너에 다시 손님이 이어졌다.
가장 붐빈 곳은 대규모 할인 행사가 열린 축산 코너였다. 폭 3m가량의 통로가 고객과 쇼핑카트로 가득 찼고, 준비된 한우 상품은 판매 시작 후 10분이 지나기 전에 소진됐다. 자체 브랜드인 ‘심플러스’를 포함한 여러 브랜드 제품도 진열돼 임시휴업 당시보다 선택지가 늘었지만, 계산대에서는 기존 직원들의 휴직으로 남은 인력이 업무를 대신하면서 대기 인원이 30명을 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모든 점포의 임시휴업을 시작했고, 이달 7일부터 동광주점을 포함한 67개 점포를 사전 개장해 상품 입고와 운영 상태를 점검했다. 영업은 재개됐으나 동광주점 지하 1층 마트 면적은 의류·가전 업체가 빠지면서 기존 약 2000평에서 900평가량으로 축소됐다. 비어 있는 공간은 각종 매대로 막았고 커피점과 분식점 등 일부 입점업체도 문을 열지 않았다.
상품 구성에도 휴업의 흔적이 남았다. 치즈 매대에는 그릇이 놓였고 밀키트 냉장고에는 과자와 라면이 채워졌으며, 주류 코너에서는 일부 소주와 맥주 외에 양주와 와인을 찾기 어려웠다. 문흥동 주민 이송희(71)씨는 직원들이 일자리를 지키며 매장이 계속 운영되기를 바랐다. 법원의 회생 결정 예정일은 9월 4일이며, 마트노조 광주전라지역본부는 14일 오전 10시 동광주점 앞에서 정당·시민사회단체와 입점·납품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장보기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