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 외식비 두고 갈등 빚은 외벌이 가정
핵심 요약
전업주부 A씨가 점심 외식비를 줄여 달라는 외벌이 남편과 갈등을 빚었다. A씨는 오전 집안일과 육아를 마친 뒤 주로 4000~7000원대 점심을 밖에서 먹었다. 남편의 집밥 요구와 관련 영상 공유가 이어지면서 식사 선택을 둘러싼 불만이 커졌다.
10살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가 거의 매일 점심을 밖에서 먹는 문제로 외벌이 남편과 갈등을 빚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린 A씨는 남편이 누적되는 식비를 이유로 집에서 점심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하자, 집안일과 육아를 전담하는 상황에서 식사까지 제한받는다는 생각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A씨의 남편은 매일 오전 7시 회사로 출근한다. A씨는 아침 식사와 주스를 준비해 남편을 배웅하고 아이의 등교를 챙긴 뒤, 오전 11시 무렵까지 청소와 설거지, 정리 등 집안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혼자 분식이나 샐러드, 샌드위치, 중식 등으로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신 다음 귀가하는 것이 평소 일과라고 밝혔다.
아이의 방학이 시작된 뒤에는 도서관이나 마트에 함께 갔다가 점심을 먹고 오후 3~4시께 돌아와 저녁을 준비하고 있다. 근무 강도가 높은 남편을 대신해 육아와 집안일, 분리수거도 맡고 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그러나 남편은 방학 동안 점심과 저녁을 모두 준비하기 힘들다는 A씨의 말에도 방학이 끝나면 가급적 집에서 점심을 먹어 달라는 입장을 보였다.
남편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식재료를 나눠 보관하는 방법이나 집밥 관련 영상을 찾아 공유하는 행동도 불만을 키웠다. A씨는 점심값이 1만원가량인 음식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이고, 나머지는 4000~7000원 선이라고 밝혔다. 하루 한 끼만큼은 원하는 음식을 먹고 싶다며 전업주부라는 이유로 개인적인 식사 선택까지 간섭받아야 하는지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