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M&S 공식 출범…김동선, 11조원 경영 시험
핵심 요약
자산 11조3000억원 규모의 한화M&S가 테크·라이프 계열사 57곳을 묶어 공식 출범했다. 김동선 사장은 미래전략총괄로서 성장 전략과 신규 사업 발굴을 이끈다. 주력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와 외식 브랜드 안정화, 이질적 사업 간 시너지 창출이 핵심 과제로 남았다.

한화그룹의 테크·라이프 계열사를 한데 모은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 3일 공식 출범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사장은 미래전략총괄을 맡아 자산 11조3000억원 규모의 사업군에서 성장 전략과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한다. 독자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한 만큼 실적으로 경영 역량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한화M&S는 테크와 라이프 솔루션즈를 양대 축으로 운영한다. 테크 부문에는 한화비전·한화세미텍·한화모멘텀·한화로보틱스가, 라이프 부문에는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이 편입됐다. 해외 법인과 손자회사를 포함한 계열사는 57곳이며,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은 약 6조원이다. 한화비전과 한화갤러리아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이고 초대 대표이사는 김형조 대표가 맡았다.
김 사장은 아워홈 인수를 비롯한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파이브가이즈와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 등 외식 사업을 확대해 왔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 에프지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538억원으로 전년 465억원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감소했다. 론칭 2년 만에 시작된 매각 절차는 1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예상 가격은 초기 가치의 세 배 수준인 600억~700억원으로 거론된다.
김 사장은 HBM용 TC본더 대량 수주를 통한 반도체 장비 시장 진출과 중동·인도 등 신흥시장 개척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1일 사장에 올랐다. 1989년생인 그는 2014년 한화건설에서 경영 수업을 시작했고, 독일 개인 사업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근무를 거쳐 2020년 말 그룹 경영에 복귀했다. 앞으로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본업 경쟁력 강화, 아워홈과 벤슨의 안정화, 성격이 다른 라이프·로봇테크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이 주요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