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 웨이버 공시…84일 무승 끝 방출
핵심 요약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에 대해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며 방출 수순을 밟았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4.92에 그쳤고, 4월 25일 이후 84일 동안 승리가 없었다. 마지막 등판에서는 헤드샷 퇴장으로 허무하게 팀을 떠나게 됐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와의 결별을 결정했다. 한화 구단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에르난데스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16경기 만에 한화 유니폼을 벗게 됐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에 한화와 계약했다. 그러나 16경기 71⅓이닝 동안 3승 6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4월 25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한 이후 무려 84일 동안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부진한 경기가 많았던 가운데 6월 18일 창원 NC전에서는 6이닝 5실점(4자책점), 6월 24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3이닝 4실점을 기록하는 등 흔들렸다.
에르난데스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대전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까지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갑작스러운 비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42구의 투구 내용이 모두 무효 처리됐다. 이후 사흘 휴식 후 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나섰지만 1⅓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18일 대전 키움전에서는 1회초 2아웃을 잡은 후 맷 데이비슨에게 직구가 헤드샷이 되면서 단 8구 만에 퇴장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화는 에르난데스의 빈자리를 메울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해 초반 가능성을 보였으나 장기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부진과 불운이 겹치며 결국 방출 수순을 밟았다. 구단의 빠른 교체 결정이 남은 시즌 팀 전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